47년 전 5000원 수표, 7500배 올랐다…누가 썼길래

입력 2023-12-06 16:29   수정 2023-12-06 16:30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47년 전 서명한 4.01달러(약 5000원) 수표가 경매에서 최소 약 4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반세기 동안 가격이 약 7500배 오른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보도에 따르면, 경매업체 RR옥션이 주관하는 경매에 잡스가 1976년 7월 23일 '애플 컴퓨터 컴퍼니'(현 애플) 소속으로 발행한 4.01달러 수표가 출품됐다.

당시 잡스는 지난 2015년 파산한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라디오쉑'에 자신의 서명을 적은 이 수표를 보냈다. 잡스는 평소 사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해, 그의 사인이 적힌 물건은 흔치 않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가 이 물건을 내놓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매업체는 "초기 컴퓨터 붐의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영웅 중 하나인 라디오쉑과 관련된 흥미로운 수표"라며 "20세기의 가장 큰 기술 혁신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이 전자제품 업체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거 잡스는 애플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라디오쉑의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만든 불법 전화 장치 '블루박스'가 없었다면 애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는 25명의 입찰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는 현지시간으로 7일 종료되며, 현재 기준 입찰가는 3만250달러(약 4000만원)다. 아직 경매가 끝나기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최종 입찰가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한편 잡스가 쓴 편지는 2021년 경매에서 47만939달러(약 6억1770만원)에 팔린 적 있다. 또 지난 5월 경매에선 잡스가 서명한 175달러(약 23만원) 수표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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